진짜진짜 이제는 꾸준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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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귀여웠다. '또'는 뭔가 '또래' 같은것의 줄임말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또라이' 였다ㅋㅋ
글또를 만드신 변성윤님이 소개하신걸 가져와보면
글또 =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개발자들의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고,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이다.
지지난주 주말쯤 6기 OT를 했고, 벌써 슬랙의 여러 채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36명이나 된다. 코로나로 사람을 못만나서인지 OT하는날 뭔가 설렜고 성윤님의 생각이 멋졌다. 슬랙에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채널들 글도 재밌게 보고있다.
이 블로그를 만들면서 gatsby 테마를 적용했는데, 적용 및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참고했던 블로그가 있다.
https://juneyr.dev/ << 이 블로그인데, 글을 잘 쓰시기도 하고 나와 공통점이 많아보여서 여러 개의 글을 읽었다. 그 중 글또4기를 하고나서 남겨놓으신 후기를 보고 참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
그 뒤로 글또 5기 모집글을 발견했지만 선뜻 지원은 못했다. 상황이 어찌될지, 내가 얼마나 바빠지고 리소스를 어떻게 쓰게될지 모를 때였다. 그 때 지원을 안하기로 하면서도, 블로그를 꼭 해보자. 바쁘지않다면 꾸준히 올리자고 다짐은 했었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건 노션에 깨작거리는 것보다 몇 배는 공수가 들어가는 일이라, 선뜻 '이런이런 글을 쓰면 되겠다' 라는게 떠오르지도 않았고 떠오른 글감을 써내는 의지를 혼자 갖기가 참 어려웠다. 게다가 무의식적으로 정한 기준 같은게 있었다. '흔히 볼 수 있고 많은 블로그들이 다루는 주제와 그만큼의 깊이인 글은 왠만하면 쓰지 말 것' 같은........ 그런데 주니어인 내가 현실적으로 그러려면 가능한 글감이 엄청 제한적이다. 처음부터 유명한 분들의 블로그 글처럼 잘 쓰고싶어하다보니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하게되는 것 같았다.
이런 문제를 발견하고나서 글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생각을 버리고, 내 의지가 부족한 부분은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채워가고싶었다. 그래서 글또 6기 모집글을 기다리다가 발견하자마자 바로 지원했다.
+) 난 이미 함께하고 있는 개발자 공동체가 있어서 그 안에서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보는게 더 낫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6기까지 이어온 글또가 어떤 곳일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도 궁금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었다 :-)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내가 정작 무슨 글을 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
시간을 조금 들이면 얼만든지 퀄리티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
지금보다 훨씬 풍성한 글들이 생겨나기를 기대해본다.